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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김선미가 北심승혁 휠체어 밀며…장애인AG 개회식 공동입장

  • 1935 | 2018.10.08

장애인 국제대회 사상 첫 공동입장·단일팀 구성…8일간 열전 시작

 

6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남측 김선미 선수와 북측 심승혁 선수가 공동기수로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남북 장애인대표팀이 장애인 종합 국제스포츠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개회식에 공동 입장했다.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북 장애인대표팀은 손을 맞잡고 아시아 전역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코리아’ 선수단은 43개 참가국 중 14번째 순서로 입장했다. 남북 공동기수로 남측 휠체어 펜싱 김선미(29)와 북측 수영 심승혁(22)이 나섰다. 김선미 선수가 한반도기를 든 심승혁 선수의 휠체어를 밀고 나왔다.

김선미는 이번이 3번째 아시안게임이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여자 휠체어 펜싱 최초로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 출전한 에이스다. 북측 수영 간판 심승혁은 4년 전 인천 대회에 처음 출전해 남자 평영 100m에서 3위를 차지, 장애인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땄다.

코리아 선수단이 입장하자 VIP석의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김성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선수단을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들었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 위원장(북한장애자올림픽위원장 겸직)은 손을 맞잡았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남북 단일팀인 ‘코리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열전이 시작됐다.
전민식 단장이 이끄는 남측 선수단은 개회식 공동입장에 154명이 참가했으며, 정현 단장이 이끄는 북측 선수단은 20명이 합류했다.

한국은 17개 종목 307명(선수 202명, 임원 10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금 33, 은 43, 동 49개,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잡았다. 북한 선수단은 7명의 선수를 내세웠다. 탁구 박금진(23), 김영록(24), 수영 심승혁, 정국성(21), 김영현(15), 육상 고정의(27), 신혁(30)이 주인공이다.

남북단일팀은 남자탁구 단체전(TT6-7)과 남자수영 계영 및 혼계영 34P(4×100M), 2종목에 출전한다. 단일팀 경기결과는 KOREA(COR)로 집계된다. 이번 대회에  서는 장애인아시안게임 최초로 시도한 코리아하우스도 남과 북이 함께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인 아시안게임 최초로 남북이 함께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 자카르타 술탄 호텔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는 7일 공식 개관식을 하고, 남북 체육교류의 총체적 허브로 운영된다. 겨레의 밤 등 공동 행사 개최, 선수단에 대한 편의 제공 및 한식 지원, 남북 교류관으로 운영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6/2018100601233.html